현대차,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실시…헌혈견 참여 신청받아
현대차,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 실시…헌혈견 참여 신청받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23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진행
‘쏠라티’ 개조해 채혈 장비 구비한 반려견용 헌혈카 제작
전용 캠페인 웹사이트 운영…23일부터 참여 신청 등 받아
현대자동차 ‘쏠라티’를 개조한 ‘반려견 헌혈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쏠라티’를 개조한 ‘반려견 헌혈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반려견 헌혈에 대한 문화 조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I’M DOgNOR(도그너):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캠페인명 가운데 ‘도그너(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다.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은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서면서 반려견 헌혈 관련 소개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기획됐다.

현재 국내 반려견 혈액은 90% 이상이 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으며 반려견이 늘어나는 만큼 수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폴란드 등의 반려 선진국에선 반려동물 헌혈센터가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등 반려견 헌혈 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에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공혈견에만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본 캠페인은 23일 온라인에 바이럴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반려견 헌혈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는다.

현대차 ‘쏠라티’를 개조해 제작된 헌혈카는 채혈·분석실과 최신장비 등을 통해 안전하게 헌혈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헌혈에 참여한 반려견에게는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다양한 반려용품을 지급한다.

반려견 헌혈카의 자세한 전국 순회 일정은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반려견이 2∼8세, 25킬로그램(㎏) 이상 대형견이라는 헌혈 조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헌혈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반려견과 그 견주는 캠페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 댓글을 남기는 이모티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