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인턴증명서 개입 의혹 악의적… 법적대응 고민"
조국 "딸 인턴증명서 개입 의혹 악의적… 법적대응 고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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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딸의 인턴증명서 발급 개입 가능성 보도에 대해 "정말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23일 오전 9시께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지금까지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아 왔다"면서 "그런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인으로서 여러 과장 보도를 감수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참기가 어렵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당시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이 검찰에서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확인해 보시죠. 분명히 받았다"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