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쇼핑, 5년새 5배 성장…다양한 품목으로 확산
렌털쇼핑, 5년새 5배 성장…다양한 품목으로 확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9.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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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품목 1위는 안마의자…렌털 5명 중 4명은 3040세대
이른바 '구독소비'로 통하는 렌탈쇼핑 시장이 최근 5년 동안 5배가량 커졌다.(사진=이베이코리아)
이른바 '구독소비'로 통하는 렌털쇼핑 시장이 최근 5년 동안 5배가량 커졌다.(사진=이베이코리아)

일정액을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소비’ 시장이 온열건강기기, 펫드라이룸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되면서 5년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G)마켓이 최근 5년간 렌털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1월1일~9월16일) 거래된 렌털서비스는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448%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39% 늘었다.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안마의자로,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주목을 받은 의류건조기가 111%, 공기청정기가 106%로 모두 2배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3품목의 5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안마의자는 1089%, 공기청정기는 4124% 급증했다.

렌털서비스 시장은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세대’를 주축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 렌털서비스 신청 연령대는 40대가 과반수에 달하는 46%를 차지했고, 30대가 35%로 뒤를 이었다. 렌털서비스 이용자 5명 중 4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

렌털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다양해진 품목 또한 꼽을 수 있다. 

기존엔 정수기 정도에 국한됐다면 현재는 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커피머신·에어프라이어·인덕션 등 각종 주방가전용품과 LED마스크·드라이기 등 미용기기, 펫드라이브룸 등 반려동물용품까지 다양해졌다. 이외에 척추온열의료기기·눈마사지기 등 건강 관련 용품과 그림, 실내 식물재배기 등도 렌털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이한진 G마켓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어 렌털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더 다양한 품목에서 렌털 형태의 서비스가 도입돼 소비자들의 렌털 쇼핑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