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아냐… 특검 논의하자"
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아냐… 특검 논의하자"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9.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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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소돼도 끝까지 파면하지 않을 것 같은 기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원정출산' 의혹이 일고있는 데 대해 23일 "원정출산, 이중국적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몰아붙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을 동원해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허위사실을 올리고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한다.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쓰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또 확대 재생산이 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에게 비정상, 비상식을 강요하는 문재인정권의 국론분열과 갈라치기의 전형적이고 파렴치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겁을 집어먹은 여당이 놀라 물타기라고 한다"며 "46%가 조국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시 해야 한다고 하고, 29%만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정조사를 바로 하는 것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을 논의하자"고 했다. 

그는 또 검찰이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이 기소돼도 무죄 추정의 원칙 운운하며 끝까지 파면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든다"며 "그렇다면 이 정권은 막장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을 야해서는 "아주 주요 공범이다. 데스노트 운운하더니 이제 와서 국민의 분노가 무서워 송구한 척 연기하고 있다"면서 "용서를 구걸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에 협조하면 용서될 것"이라고 말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