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 매년 평균 198만부 폐기”
“EBS 교재 매년 평균 198만부 폐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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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992만부 폐기… 126억 낭비 
윤상직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상직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년 EBS교재 198만부 가량이 폐기되면서 예산과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EBS교재는 모두 9080만6000부가 제작됐고 제작비용은 1184억원 정도다.  

이중 992만부가 폐기돼 10.9%의 폐기율을 보였다. 폐기된 교재를 인쇄비기준으로 환산하면 126억원 상당에 해당된다.  

발행된 초·중·고 수능연계과정별 EBS 교재 폐기비율은 초등이 19.1%로 가장 높았고, 고교 16.7%, 중학 14.3%, 수능연계 7.0% 순이었다. 

초등교재의 경우 제작된 669만부 중 127만부가 폐기됐고 중학교재는 668만부 중 95만부, 고교교재는 2314만부 중 387만부, 수능연계는 5428만부 중 381만부가 폐기됐다.

교재 폐기로 인한 수익은 19억1100만원으로 폐기교재 인쇄비용의 15%에 불과했다. 

EBS 측은 “교육과정이 변경되어 기존 교재를 더는 판매할 수 없는 경우, 기존 교재를 대체하는 신간이 나올 경우, 도서가 훼손된 경우에 교재를 폐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폐기율 감소를 위해 재고관리를 강화하고 판매추이를 고려한 분할제작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직 의원은 “시기가 지난 교재는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폐기될 수밖에 없다”며 “EBS는 매년 제작되는 교재에 대한 적정 수요 산출을 통해 폐기되는 교재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