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선생 생가복원 추진委’ 발족
‘몽양 여운형선생 생가복원 추진委’ 발족
  • 양평/문명기기자
  • 승인 2009.02.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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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기념관 건립 설계용역 보고회 개최
경기도 양평군은 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한 기본조사 설계 용역 보고회를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갖고 군 관계자와 몽양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몽양 여운형 선생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여운형 선생 생가복원은 자라나는 세대에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해방정국의 역사적 사료를 되짚어 볼수 있는 역사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유족측으로부터 생가 터 부지를 양도받은 후 3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6월초 첫삽을 뜰 계획이다.

복원 할 생가터는 양서면 신원리 624번지 일원, 2,579㎡부지에 지하 2층, 지상1층 규모로 총사업비 34억원(국비 17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발표된 용역보고서에서는 국.내외 관련 사례를 소개했으며, 1층에는 옛 사진을 토대로 본채와 사랑채를 전통 기와집으로 복원하고 지하 2층에는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생가 터에는 몽양 선생 표지비와 생가의 옛 석축이 남아 있으며, 생가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친환경농업박물관에 전시된 선생의 피습당시 혈흔 흔적이 있는 의류와 지팡이, 담배파이프, 벼루, 가구류, 만장, 데드마스크, 서책등 유.물품 113점을 옮겨 전시한다.

군 관계자는 “몽양 선생은 우리나라 근대사에 있어 투철한 항일정신으로 독립운동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바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생가 그대로의 복원에 힘써 몽양 선생의 정신과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역사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양 여운형 선생은 지난 2005년 3월 건국훈장중 대통령장 2급 서훈을 받은 후, 2008년 2월 대한민국 훈장을 수여받아 선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평가가 높이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