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8월 수출 전년 比 4.3% 증가
부산지역 8월 수출 전년 比 4.3% 증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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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부산본부 8월 부산 수출입 동향 발표

부산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11억1959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나라 8월 총 수출규모는 44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전국 광역 지자체 17곳 중 부산, 경남, 세종 등 3개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산은 소폭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자체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수출 성자세 유지에는 부산의 10대 수출 품목 중 아연도강판(2위, 3.0%), 선박용 엔진 및 부품(4위, 164.5%), 항공기 부품(5위, 13.9%) 등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승용차(1위, -2.2%), 원동기(3위, -23.3%), 자동차부품(6위, -6.3%) 등의 부진으로 큰 폭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달에 이어 동광이 중국에 3949만 달러 수출되면서 2개월 연속 대중국 1위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동광을 포함 부산의 대중국 수출은 1~5위 품목 모두가 두 자리 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년 대비 46.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외 수출 5대국인 미국(1위, -10.8%), 일본(3위, -1.2%), 베트남(4위, -11.4%), 멕시코(5위, -0.6%) 등은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부산의 8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10억9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입의 경우 1억641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나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8월 무역수지는 228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승용차의 경우 5대 주요 수출국 중 1위인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에서는 모두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자동차부품도 영국으로의 수출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 자동차 시장이 미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