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좌석 음식점 입식으로 환경개선
부산시, 좌석 음식점 입식으로 환경개선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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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억원 이하 음식점 200곳 사업비 지원

부산시가 국제행사에 대비해 바닥에 앉아서 식사하는 ‘좌식 음식점’ 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음식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외식문화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식당은 아직 좌식 환경의 음식점이 많아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이번 ‘좌식 음식점’ 환경 개선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허리·관절질환이 있는 이용자들의 건강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경로당 등도 전통적인 좌식문화에서 입식문화로 바뀌고 있다.

시는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인 영세한 좌식 음식점을 대상으로 입식 개선을 지원할 계획으로 16개 구·군에서 신청을 받아 총 200곳 안팎의 업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음식점 소재 관할 구·군으로 하면 되고, 업소 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자부담금 10% 이상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위생등급 지정(신청)업소와 제로페이 가맹점 등록업소는 우대 가점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이 입식 좌석으로 개선되면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식탁과 의자 등 지역 업체 제품 우선 구매를 통해 지역가구 업체 매출도 증대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