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타파'… 총력 대응체제 구축
부산시 태풍 '타파'… 총력 대응체제 구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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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관련기관 긴급 대책회의 개최

오거돈 부산시장은 22일 오전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에 대비해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회의에는 전 실·국·본부장을 비롯해 16개 구·군 부단체장과 부산시교육청, 제53보병사단, 부산경찰청, 남해해양경찰청, 한전 부산울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번 17호 태풍 타파의 위력이 아주 거셀 것으로 예상 된다”며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기관이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부산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면서 침수 피해와 해일 등으로 주민대피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피시설에 대한 총괄적인 점검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이번 태풍에 촉각을 기울인다면 긴급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22일 낮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호우에 따른 침수와 강풍에 의한 시설물 피해, 해안가 월파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주택·공사장·산지 등 안전 위험요소가 있는 곳은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 할 것”을 주문하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재해우려지역과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설물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시 지역담당관 206명과 구·군 관계자를 급파해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21일 오전부터는 태풍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 북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1일 오후 1시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2000여 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피해가 예상되므로 시민들께서는 기상상황 변화에 관심을 갖고, 날아갈 만한 물건은 미리 결박하거나 실내로 들여 놓고, 하천둔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은 미리 높은 곳으로 이동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