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춘천 데이터 센터’ 개소…클라우드 사업 확장 속도
삼성SDS ‘춘천 데이터 센터’ 개소…클라우드 사업 확장 속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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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대표 “핵심솔루션 적용에 중점, 대외사업 2조원 넘길 것”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이미지=삼성SDS)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이미지=삼성SDS)

삼성SDS는 춘천 데이터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한다. 기존 고객사를 비롯해 신규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적극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계획과 함께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날 “본래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게 1단계였다면, 현재는 핵심솔루션 서비스에 적용하는 게 2단계”라며 “최근 개관한 춘천 데이터센터는 우리의 야심작이며, 클라우드 사업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미지=삼성SDS)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미지=삼성SDS)

삼성SDS는 이와 관련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고,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데이터 전환 자동화 툴을 7종(앱2/DB 5개)가량 확보했고, 자동전환률은 약 90%를 기록 중이다.

삼성SDS는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수정·배포를 용이하게 해주는 삼성SDS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소개했다. PaaS는 △컨테이너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DevOps △필요 모듈만 변경 후 배포하는 모듈형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SDS에 따르면 PaaS를 통해 환경구축을 8일에서 1일, 애플리케이션 배포는 2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통합 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 Site Reliability Engineering) 모델을 갖췄다. 이는 구글이 3년 전 만든 개념으로, 앱을 환자라고 본다면 환자는 한 곳에 있고 의사들이 돌아보며 협진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SRE 사용으로 인프라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설치·배포기간을 11주에서 3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이미지=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이미지=삼성SDS)

삼성SDS는 이와 함께 최근 개관한 춘천 데이터센터를 소개했다. 태양광 등 친환경으로 구축된 춘천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삼성SDS는 춘천과 상암, 수원 데이터센터 서버자원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즉, 한 쪽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곳에서 신속히 자원을 확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SDS는 이 기술을 글로벌 데이터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홍 대표는 “작년 10조원대 매출에 대외사업은 14% 정도였다. 올해는 매출은 당연히 더 나올 거고, 대외사업 영역은 2조원 이상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비즈니스 규모는 전체 매출의 19%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두 가지 사업으로 2조 달성은 아니다”며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솔루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분석사업 등 4가지 큰 분야와 물류 등도 대외사업을 확장하면서 전체적으로 2조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