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심각한 피해 가능성…위기경보 '격상'
태풍 '타파' 심각한 피해 가능성…위기경보 '격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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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타파'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17호 태풍 '타파'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정부가 비상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2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타파는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전날보다 세력이 강해졌다. 타파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다.

이 태풍은 일요일인 오는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보면 22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220㎞ 해상, 오후 9시께 부산 남쪽 약 40㎞ 해상,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29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고, 이날 오후 제주도 먼바다를 시작으로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해안가 등의 안전관리와 위험 상황 시 인명구조를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각 지자체에는 과거 유사 태풍 때 발생한 도심지 침수·하천범람·정전 등이 재발하지 않게 대비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집중호우 시 붕괴 위험이 큰 석축·옹벽·급경사지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풍랑에 취약한 수산물 양식시설에서는 정전 피해가 없도록 사전점검을 지시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과거 사례를 보면 가을 태풍이 여름보다 피해 규모가 더 컸던 만큼 관계기관과 지자체에서는 빈틈없이 대비해 달라"며 "국민들도 태풍 영향 기간 중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나 침수 등이 우려되면 미리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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