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찾아 나서는 카드사…해외 송금서비스 진출 나선다
새 먹거리 찾아 나서는 카드사…해외 송금서비스 진출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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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연말 출시 목표 작업 진행…"수수료 대폭 낮출 것"
현대카드 해외 송금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화면.(이미지=현대카드)
현대카드 해외 송금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화면.(이미지=현대카드)

최근 국내 카드사가 수익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해외 송금서비스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 신한은행과 핀테크 기업인 커렌시클라우드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계좌 개설이나 공인인증서 설치, 영업점 방문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현대카드 아이디 로그인 한 번으로 회원 본인의 카드 계좌에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송금 소요 시간도 1~3일 정도로 짧은 편이고 건당 최대 USD 3000달러, 연 최대 2만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 역시 부대비용을 최소화해 3000원으로 낮췄다.

또 KB국민카드도 올해 연말 정식 론칭을 목표로 해외 송금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송금시장의 규모가 3년 새 50퍼센트 이상 증가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카드사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해외 송금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시장 성장, 기술 발전, 규제 완화 등의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개인 외화 송금액 규모는 2013년 89억9000만달러 수준에서 2017년 194억달러 수준으로 약 116% 증가했다. 또 유학생, 외국인노동자 증가와 국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77억7000만달러의 개인 외화 송금이 발생했다.

관련 기술 발전도 영향이 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보유한 국제금융간통신협회의 시스템 망, 일명 스위프트(SWIFT)망을 이용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돈을 해외로 보내기 위해서는 송금은행, 중개은행, 수취은행 등을 거쳐야 했고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수수료도 발생해 총 송금액의 4~5%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해외 송금 방식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용자들의 해외 송금 요청을 여러 건 모아 한꺼번에 처리하고 수수료를 분담하는 ‘풀링(Pooling)’과 해외 현지 은행 또는 송금 업체와 손잡고 미리 목돈을 보내두는 방식인 ‘프리펀딩(Prefunding)’ 방식이 있다.

현대카드가 출시한 해외 송금서비스 역시 풀링 방식을 사용해 수수료를 낮췄다.

아울러 2017년 7월 기획재정부가 비금융사에게 독립형 소액외화송금업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부터는 카드, 증권사가 단독으로 해외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해외 송금서비스는 외화송금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회원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디지털 서비스”라며 “이 서비스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모색해 다양한 개방형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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