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첫 입주 신청 '경쟁 치열'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첫 입주 신청 '경쟁 치열'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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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기준 '구의동 140대 1·충정로 122대 1'
 

서울시가 청년 주거난을 해소하고자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이 첫 입주자 모집에서 공공임대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제1차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구의동 '옥산 그린타워' 청약 경쟁률이 공공임대 140대 1 및 민간임대 특별공급 103대 1, 민간임대 일반공급 15대 1로 집계됐다.

충정로 '어바니엘 위드 더 스타일'은 공공임대 122대 1과 민간임대 일반공급 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높은 임대료 문제를 비롯한 세간의 우려와 달리 청년층에게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변시세 대비 85~90% 이하 임대료로 만19~39세 이하 청년층에게 주거공간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사업지별로 △북카페 △수영장 △공연장 △전시장 △국공립어린이집 △청년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청년들에게 내년 입주 전까지 무이자로 45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안과, 보증금 대출 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주거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주거난에 시달리는 청년층 주거난 해소를 위한 혁신적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에서 임대료 등에 대한 다양한 우려도 존재했다"며 "이번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해 나가도록 역세권 청년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성동구 용답동 △마포구 서교동 △종로구 숭인동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총 1529실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총 2116실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