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백원우 등 불출마… 문희상·이해찬·정세균도
당내 일각서 "정치 신인 기대감 알지만.." 불만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현재 여권에서는 약 15명의 인사가 불출마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은 이해찬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 뜻을 전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불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6선 문희상 국회의장과 7선 이해찬 대표, 5선 원혜영 의원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용득 의원 등 15명 안팎의 인사들이 불출마 인사 대상으로 꼽힌다.
여기에 오는 11월4일부터 실시하는 '현역 의원 최종평가'에서 하위 평가자 20%(약 26명)가 결정되면 교체대상이 40명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0명은 전체 의원수 대비 약 31%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대 총선 공천에서는 민주당 19대 의원 108명 중 36명이 공천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이처럼 공천을 진두지휘 할 이 대표부터 총선에 깊이 관여하는 양 원장까지 불출마 인사로 포함되면서 '물갈이'를 위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물갈이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치 신인에 대한 기대는 알지만 현재 당의 불리한 국면을 '총선바람'으로 대체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좌진 대상 국회의원 최종평가 방법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는 의원 평가를 위한 실무 준비를 할 보좌진에게 새로 적용되는 평가 방법과 기준을 알리는 자리다.
보좌진들은 설명회 내용을 토대로 자료 마련 등 평가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보좌진이 실무 준비를 완료한 이후 실제 평가는 11월4일 시작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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