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독주'…3 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47%
삼성 반도체 '독주'…3 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47%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9.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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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SK하이닉스와 20%p 격차…생산량 유지하며 대응한 결과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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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다시 구축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 2위인 SK하이닉스(27%)와 20%포인트의 격차를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점유율 격차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만 해도 글로벌 D램시장에서 점유율 40% 이하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32%)에 쫓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1%, 2분기 43%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D램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추정된, 반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30%, 2분기 28% 등 점유율 하락세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던 미국 마이크론도 올 3분기 점유율 예상치가 22%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보이는 건 생산량을 유지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반도체 시장 악화로 지난달부터 생산량 감축에 돌입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시장 환경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과 투자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2위인 일본 도시바의 점유율은 19%, SK하이닉스는 10%로 예상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