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부 보행자 사망사고 선제적 예방 강화
인천, 도심부 보행자 사망사고 선제적 예방 강화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9.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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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안전속도 5030’ 속도하향 정책 시범운영

인천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월부터 인천경찰청과 협력해‘안전속도 5030’속도하향 정책을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부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50km로 낮추고,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이면도로는 30km로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민·관·학 12개 단체로 구성된 ‘5030협의회’ 주도하에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7월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통해 차대 보행자 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남동구 일대인 백범로-호구포로-매소홀로-경원대로 내부 약 8㎢를 시범운영 구역으로 선정했으며, 10월부터 도심부 최고 속도를 50㎞/h로, 이면도로는 30㎞/h로 제한하는 속도 하향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구간의 교통안전표지 정비를 완료하고, 홍보포스터 배부, 현수막 설치 및 시 주요행사에 플래시몹(단체 홍보율동) 홍보캠페인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조동희 교통국장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매년 보행자의 사망자 비율이 40%가 넘는 인천의 상황을 고려하면 성공적으로 정착돼야 한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하고 시민 공감대를 충분히 이끌어내어 교통이 안전하여 살고 싶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