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환승역' 운행시각 전면 개편
부산도시철도 '환승역' 운행시각 전면 개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9.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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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역~연산역 정차시간 현 40초→50초로 확대
지하철 1,2호선 주말엔 6~9회까지 증편운행
도시철도 1호선 노포행 열차. (사진=부산도시철도)
도시철도 1호선 노포행 열차. (사진=부산도시철도)

 

부산도시철도가 복잡한 환승역에서 시민들이 갈아타기 쉽도록 도착·정차시각 조정된다.

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올 10월부터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1~4호선의 배차간격을 조정, 운행시각을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도시철도공사는 먼저 승객의 이용수요를 감안해 배차간격을 조정할 방침이다. 3호선의 경우 이용 혼잡도가 가장 높은 오전 7~8시 사이 배차간격을 기존 10분에서 8분30초로 줄여 운행한다.

1호선 신평~다대포해수욕장 구간은 토요일 6회, 휴일은 9회 더 증편 운행한다. 2호선 호포~양산 구간은 평일 6회, 토요일 7회, 휴일은 9회 더 늘린다. 그동안 각 호선별 환승역 도착시각이 불과 1분 차이 밖에 나지 않아서 바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았던 열차는 충분한 여유를 두고 환승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2호선 야간 시간대, 2∼3호선 낮 시간대 열차가 환승역에 호선별로 교대로 도착해 환승이 보다 수월해진다. 환승시간에 쫓겨 발생했던 승강장 혼란도 대폭 완화시킬 뿐 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다니면서 발생하던 안전사고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차 정류장 정차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키로 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환승역인 서면역·연산역에서는 정차시간을 40초에서 50초로 늘리고, 1일 이용승객이 4만명 이상인 역은 종전 30초에서 35초로, 2만명 이하인 역은 30초에서 25초로 열차 정차시간을 조정, 운영한다.

덕천역에서 첫차 환승(3호선→2호선) 대기시간을 10분에서 2분으로 대폭 단축하고, 노포~다대구간 첫 차와 두 번째 차 배차간격도 17분에서 10분30초로 단축 운영한다.

시는 그간 제기돼 온 도시철도 이용불편을 전면 해소하고, 짧은 정차시간이나 환승시간으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가지 안전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개편 시행될 부산도시철도 열차운행정보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도시철도 전 역사에 게시되어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운행시각 개편은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편의를 위한 조치로, 시민들께서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