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각양각색 하반기 ‘채용의 계절맞이’
은행권 각양각색 하반기 ‘채용의 계절맞이’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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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행권 하반기 채용의 계절이 다가왔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총 380명 규모로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디지털·ICT 및 전문분야의 인재를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이번에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방식의 변화도 추진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상반기에도 630명의 직원을 신규채용 했다.

신한은행은 18일부터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부문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부문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순서로 진행되며 기업금융·WM 부문 신입행원 채용 절차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역량평가가 포함되어 진행된다.

디지털·ICT 부문 채용도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부문 채용과 함께 동시에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ICT 특성화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10월 중 수시채용을 진행해 ICT 역량을 갖춘 특성화고 인재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추가로 시행할 디지털·ICT 부문 채용에 있어 직무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방식 다변화를 고심 중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해커톤(Hackathon)과 같은 신기술 분야 경진대회 입상자, IT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수료자 등을 우대해 채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밖에 해외IB, 자금운용, 리스크, 금융공학 등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Bespoke(전문분야 맞춤형) 수시채용은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Bespoke 수시채용의 구체적인 규모, 절차 등은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부서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며 신한은행은 채용한 인재를 바로 해당 부서에 배치해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5개 그룹사가 공동으로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

이번 하반기 그룹 채용인원은 총 425명으로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신용정보 등 5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한다. 

눈에 띄는 점은 본격적인 채용을 실시하기 앞서 세 차례에 걸친 이색 채용상담회 개최를 통해 기존의 정형화되고 경직됐던 채용 과정을 탈피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쉽게 질문하기 어려운 일반 취업 박람회와 설명회 방식에서 벗어나 20대 취준생들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감성과 소통방식을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채용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강남역 인근 카페이서 진행된 공개 채용 상담회에서는 “Let’s WOORI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우리금융그룹의 조직문화인 소통과 협업을 주제로 150여명의 취준생들과 소통했다.

특히 입사 1년차 신입 행원이 참석해 나의 취업성공기 등 취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나누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오는 27일에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은 500여명의 취준생을 대상으로 ‘우리금융 인재 Festival’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인재 Festival은 그룹사 소개와 IT직무 특강, 현장면접 등 잡페어 형식의 다채로운 내용으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410명을 채용 진행 중이다. 신입 UB(통합 뱅커), 신입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자격보유자 등 3개 부문으로 선발하며 필기전형은 10월 12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27일에 한다. 정기 공채와 별도로 정보통신, 디지털, 자산관리 등에서 경력직 140명도 상시 채용한다.

KEB하나은행은 일반직 행원 200명과 수시채용 전문인력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일반직의 경우 23일까지 채용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부문은 글로벌, 디지털(미래금융), 자금·신탁 등이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