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故 박정렬여사 표지석 제막식 개최
홍천군, 故 박정렬여사 표지석 제막식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9.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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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여성단체협의회가 故 박정렬 여사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홍천군 여성단체협의회)
강원 홍천군 여성단체협의회가 故 박정렬 여사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홍천군 여성단체협의회)

故 박정렬 여사 표지석 제막식이 19일 오전 11시 강원 홍천군 내면 자운리에서 군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군에서는 지난 1978년 3월 내면 자운리 불발령 고개 폭설 속에서 어린 딸을 품에 안아 지켜내고 어머니란 이름만 남긴 채 떠나간 故 박정렬 여사의 아름다운 살신 모정을 기리기 위해 2019년 9월 표지석을 세우게 됐다.

故 박정렬 여사는 1941년내면자운리 생으로 결혼으로 제주도에서 살다가 1978년 3월12일 6살 된딸과 친정 방문중 고향 불발령에서 1미터이상의 눈에 길을 잃고 쓰려져 극한추위에 웃옷을 벗어 어린딸을 덮어 품속에 감싸 살리고 자신은 숨을 거뒀다.

2013년 군과 군여성단체협의회는 故박정렬여사 추모공원을 세워 추모비와추모비건립문과 위령탑·박정렬 여사 동상을 세워 헌사를 담은 위령비를 세웠다.

또한 군여성단체협의회는 불발령 살신모정의 자리에 표지석을 세워 故 박정렬 여사의 아름다운 모정의 위대함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교육의장으로 널리 알리고 귀감이 되도록 이번에 표지석을 세웠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군여성단체협의회 황경화 회장는 “불발령 고갯길에 세운 故 박정렬 여사 표지석을 통해 그의 숭고한 희생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