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볼턴 후임으로 오브라이언 발탁 
트럼프, 볼턴 후임으로 오브라이언 발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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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통한 평화”… 트럼프와 환상 케미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발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을 경질한 지 8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잇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왔다.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오브라이언을 후임 후보자로 지목하며 “환상적이다”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지난해 5월부터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해 왔으며 볼턴 전 보좌관이 경질된 이후인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탁된 오브라이언 특사는 트럼프 행정부 4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도 활동한다. 

그의 임명으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중 특히 대북, 한반도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한 명이었다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위싱턴포스트는 행정부 관료의 평가를 인용하며 “이번 임명을 안전한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상냥한 태도는 무자비하고 관료주의적인 볼턴 전 보좌관과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