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산업은행,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셀트리온-산업은행,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9.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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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이오헬스 산업 특화 협력모델…2000억원 펀드 조성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하 셀트리온)과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서명식을 갖고,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혁신 벤처기업 발굴과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기우성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오진교 부문장, 서성호 본부장 등 양사 실무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셀트리온과 산업은행은 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사는 앞으로 바이오헬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헬스 육성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 이달부터 운용을 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바이오의약품 사업 25조원 △화학의약품 사업 5조원 △U-헬스케어 사업 10조원 등 오는 2030년까지 총 40조원의 투자 계획이 담긴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달성을 위해서도 손을 맞잡았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벤처투자 플랫폼을 활용, 정부출연연구소, 대학연구소와 연계해 셀트리온과 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시장 성장 노하우가 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벤쳐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유망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과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최초의 협력모델”이라며 “두 회사의 활발한 상호 교류를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가 정착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