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영국 PM업체 'k2그룹' 인수
한미글로벌, 영국 PM업체 'k2그룹' 인수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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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선진국 우수인력 확보 통해 유럽 시장 진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을 대신해 OTAK의 제임스 하만(James Hamann)대표(왼쪽)와 존 세트라(John Setra) k2그룹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을 대신해 OTAK의 제임스 하만(James Hamann)대표(왼쪽)와 존 세트라(John Setra) k2그룹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건설사업관리(이하 PM) 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영국 건설·부동산 컨설팅 전문기업인 'k2 Consultancy Group(이하 k2그룹)'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영국 런던과 게트윅에 있는 k2 그룹은 지난 2001년 설립돼 PM을 비롯해 부동산 개발관리와 사업비 관리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k2 그룹은 영국과 유럽, 미국, 아프리카는 물론 아시아에 걸쳐 건설·부동산 컨설팅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0억유로(약 1조3188억원)가 넘는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으며 △항공 및 인프라 △예술·문화 △호텔·레저 △주거건물 △사무 및 상업 시설 △리테일 △학교 주택 등 다양한 분야 건설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그룹 인수로 건설 선진국인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에게 전문 기술과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k2 그룹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존 영국-중동 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재 한미글로벌이 활동 중인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 법인과 함께 다양한 공동프로젝트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한미글로벌의 이번 k2그룹 인수를 통해 건설선진국인 영국과 유럽에 본격적인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미글로벌은 한국은 물론 세계 건설 시장에서 건설사업관리 선도 기업으로서 선진건설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0년대 초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지난 2010년 영국 터너앤타운젠드사(Turner & Townsend)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2011년 건설업계 최초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미국 오택(OTAK)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 사업확장을 위해 데이씨피엠(DAY CPM)과 로리스(LORIS)를 추가 인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사우디 최대 국영기업 부동산개발업체인 아카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중동 진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