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원주지방환경청,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9.09.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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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발생에 따른 2차 수질오염사고 가정해 훈련 실시
7개 기관이 참여…기관별 방제능력 향상·협조체계 확립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19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19년도 재난대비 상시훈련 평가'에 따라 환경부를 대표해 '수질오염사고 대비 합동 방제훈련' 을 평가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강원도지역에 산불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으며, 이러한 산불진압 과정 중에 상수원의 수질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도 강릉지역 산불발생으로 인해 하천 일대가 전소돼 식수원으로 공급되던 동해시 일부지역에 수돗물 오염신고 민원이 다수 발생됐다.

또한, 지난 8월30일 충주시 '중원산업단' 서 발생한 폭발·화재사고로 인해 화재진압과정에 사용된 소방방제수와 화학물질이 하류 하천에 유입돼 대규모 물고기 폐사가 일어나는 등 화재진압에 따른 2차 수질오염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청은 정부혁신 업무의 일환으로 산불사고를 가정한 수질오염사고 방제훈련을 환경부·산림청·횡성군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방제훈련으로 실전과 같이 실시하고, 이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횡성군 갑천면 '망향의 동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일부 주택이 전소되고, 화재진압 과정 중에 발생한 소방 방제수와 주택에 보관중인 난방유가 광역상수원인 횡성호로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산불진압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서 방제헬기(1대)와 횡성군소방서 소방차(3대)가 실시하고, 횡성군·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에서 방제용 보트(3대)를 투입해 실제 수질오염 방제를 실시한다.

또한, 인명구조를 위한 119구조차량 및 2차 수질오염을 사전예방하기 위한 굴삭기, 탱크로리차량, 수질오염방제 장비 등 다양한 중장비가 동원될 예정이다.

원주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오염사고에 따른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주청 박연재 청장은 "이번 수질오염사고 대비 방제훈련을 계기로 유관기관별 안전대응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수질오염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원주/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