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 패션몰'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롯데 프리미엄 패션몰'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9.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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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접목해 19일 오픈…VIP·MVG 혜택 제공
롯데백화점이 고가의 상품을 입점시킨 '롯데 프리미엄몰'을 19일 오픈한다.(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고가의 상품을 입점시킨 '롯데 프리미엄몰'을 19일 오픈한다.(사진=롯데쇼핑)

롯데가 고가 상품군이 입점될 ‘롯데 프리미엄 패션몰’에 온라인몰을 접목해 시장을 확대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19일 프리미엄 패션몰인 ‘롯데 프리미엄몰(Lotte Premium Mall)’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은 백화점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몰에서 백화점 출고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 정식 입점된 해외 브랜드 고가 의류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전무한 상황에서 백화점이 가진 신뢰성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몰에서만큼은 상품에 대한 신뢰성, 배송, 사후 서비스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패션, 프리미엄 등에 대한 구매 수요는 일반적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강화해 기존 온라인 패션몰과는 차별성을 뒀다. 

우선 해외 유명 브랜드와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입점돼 이월이나 병행상품이 아닌 백화점과 동일한 정상 상품(In-Season)을 판매한다.

특히 에스까다·MSGM·처치스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내 온라인몰 최초로 론칭되며 멀버리·에트로·비비안웨스트우드·모스키노 등의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입점된다. 총 234개 브랜드, 2만4000개 상품이다.

롯데는 올해 안에 브랜드 수를 36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착할 수 있는 ‘피팅 예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는 프리미엄몰 내 상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비자가 방문 날짜와 시간을 정해 온라인 신청 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더불어 ‘롯데 프리미엄몰’의 상위 등급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기획전’, ‘프리 오더 서비스’ 등을 진행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백화점 최상위인 초우량소비자(MVG)만이 경험하던 특별한 혜택도 선보여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또 대표적으로 ‘DISCOVER S’ 서비스를 제공해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들을 트렌드·컬러·소재 등에 따라 큐레이션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형식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 카테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 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O4O(Online for Offline, Offline for Online)서비스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하며 아직 국내에 생소한 온라인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