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행복도시 공공건축 예산안 1982억원
내년 행복도시 공공건축 예산안 1982억원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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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比 15.6% 증액…국회 세종의사당 설계 등 반영
1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고성진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이 내년도 공공건축물 건립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18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고성진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이 내년도 공공건축물 건립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행복청이 내년 공공건축물 건립 예산안 규모를 올해보다 15.6% 많은 1982억원으로 편성했다. 예산이 확보되면 행복도시가 추진하는 국회 세종의사당 및 도시건축박물관 등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공 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한 내년 예산안에 1982억원을 반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공건축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인 1714억원보다 268억원(15.6%) 증액된 것으로, 내년도 행복청 전체 예산안인 3370억원의 58.5%를 차지한다.

세부 편성 내역을 보면 △국회 세종의사당 10억원 △중앙행정기관 이전 163억원 △국립박물관단지 31억원 △아트센터 354억원 △창의진로교육원 85억원 △경찰서 및 세무서 건립 200억원 △119 특수구조단건립 22억원 △복합편의시설 건립 626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416억원 △광역복지지원센터 7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은 행복청이 대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기본설계비 10억원 반영에 이어 내년 예산안에 잔여 기본설계비를 추가로 반영했다.

또 국립박물관단지 내 1만7050㎡ 규모로 짓는 도시건축박물관은 설계 착수를 위한 기본설계비의 50%인 8억5000만원을 반영했다. 도시건축박물관은 오는 2023년 개관 예정인 어린이박물관에 이어 2024년 개관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기록 박물관 △디자인·디지털 문화유산영상관 △통합 수장고 등이 함께 건립되면 국내 최초 박물관단지의 구색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을 확충하기 위한 생활SOC 예산은 1117억원 반영했다. 행복청은 이를 통해 주민 편의 증진과 도시 자족 기능을 향상하는 여가시설 건립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가 내년 준공되면 청년 일자리지원과 아동 상담 등 복지 수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생활SOC 예산안에 4-2생활권 복합커뮤니티 센터와 평생교육원 기본설계 착수비로 각각 6100만원과 5000만원을 반영했다.

안석환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2030년까지 행복도시가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이번 공공건축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반영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