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일자리·문화 거점 '창동산단' 첫 삽
서울 동북권 일자리·문화 거점 '창동산단' 첫 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9.18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 49층 창업시설·오피스텔 2023년 준공 목표
스타트업 성장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기대
창동산업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창동산업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동북권 일자리·문화 거점으로서 창업기업 성장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담당하게 될 '창동산단'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다. 2023년 5월 공사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16층 높이 문화·창업시설과 49층 오피스텔을 갖춘 창동산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시 도봉구 창동 1-28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서 '창동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이하 창동산업단지)'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bed town)인 동북권에 위치한 창동역 환승주차장 일대는 앞으로 창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문화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창동산단은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GTX-C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6층 규모 문화·창업시설과 지하 7층~최고 49층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준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3년 5월이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약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공간과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가 들어선다. 특히,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창업과 교육, 전시, 마케팅을 복합화한 곳으로 꾸민다.

현재 글로벌 오피스 컨설팅사 JLL(Jones Lang LaSalle)이 합리적인 구성안 및 임대 전략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준공 후에는 인근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 15개 대학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유입·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92실과 문화집객시설, 주차장 1236면 등을 갖춘다. 타워동 6~49층에 들어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에는 사회초년생과 1인 청년창업자, 문화예술인 등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면서 창업·창작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복합공간을 활용해 문화·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다.

문화·창업시설과 오피스텔 저층부에 조성하는 문화집객시설은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게 되며, 지하 판매시설은 복합환승센터 및 서울아레나 등 주변시설과 직접 연결해 내·외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창동산업단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창동산업단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6년 4월 개장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과 내년 9월 준공 예정인 동북권 창업·일자리 거점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2024년 문을 열 국내 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창동 일대를 동북권 신경제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서울아레나와 함께 동북권 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창업·문화산업의 거점시설"이라며 "창업과 인큐베이팅, 상용화, 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동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영업인가를 받은 '서울창동창업문화도시재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서울창동도시재생리츠)'가 추진 중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