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송영선도 삭발 동참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에 동참했다.
김 전 지사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삭발식을 진행한 데 이어 김 전 지사도 삭발로써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지사는 삭발 전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비통하다”며 “우리 국회의원들 전부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고 청와대 앞에서 와서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삭발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효상 의원도 이날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규탄과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삭발 전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둘로 쪼개 놓은 위선자들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송영선 전 의원도 오후 4시께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다.
한편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삭발릴레이는 지난 11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으로부터 시작됐다. 12일에는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16일에는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했고 이날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효상 한국당 의원, 송영선 전 한국당 의원이 삭발을 진행했다.
한편 삭발로 저항의 불씨를 키워가고 있는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촛불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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