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전시에 준해 ASF 차단방역 총력”
양승조 충남지사 “전시에 준해 ASF 차단방역 총력”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9.09.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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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서 강조
‘전 시·군 거점소독시설 신속 설치·운영’ 등 당부
충남도가 17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17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전 행정력을 동원, 전시에 준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충남은 전국 최대 양돈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도내 역학 관련 시설 10개소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 조치를 17일 내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발령 중인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 축산 차량 이동중지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신속히 설치·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또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소독과 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 지도·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도내 모든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관을 동원해 매일 현장 소독 및 방역 점검에 나서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잔반 급여 금지가 이뤄지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야생멧돼지 포획틀 및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일제 소독과 관련해서는 “시·군 및 공동방제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광역살포기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양돈농가와 도축장, 분뇨처리시설 등 축산 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파 속도가 구제역보다 느리고,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돼지와 접촉해야만 감염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한다면 막아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회의는 도와 시·군 가축 방역 담당자, 한돈협회 등 축종별 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련 중점 추진 사항 전달, 방역 대책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경기도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 관련 도내 역학 시설이 양돈농가 7곳 등 총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해당 시설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경기도 연접 지역을 중심으로는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 차단방역 활동에 집중토록 했다.

전국적으로 발령된 일시이동중지명령과 관련해선 오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양돈 관련 전 축산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토록 하고, 농장간 생축이동 금지, 양돈농가 모임·행사 금지 등의 조치도 취했다.

도는 이 뿐만 아니라 양돈농가 차단방역 및 소독을 강화토록 하고, 소규모 농가나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단과 함께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소독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이밖에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관 318명을 동원, 도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소독과 방역 점검·교육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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