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출신 충무공 김응하 장군 전사 400주년 추모
철원출신 충무공 김응하 장군 전사 400주년 추모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9.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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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충사에서 석전제례 봉행... 추모 감상문 공모 시상식도
(사진=최문한 기자)
(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군 철원읍 화지리 포충사에서 17일 요동백 충무공 김응하 장군 전사 400주년 추모식이 진행된 가운데 초헌관 이현종 철원군수가 김응하 장군 위패를 들고 석전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김응하 장군 추모 석전제례에는 문경훈 철원군의장(아헌관), 김규세 전 향교전교(종헌관), 최재연 강원도의원을 비롯한 철원군의원, 지역기관사회단체장, 안동김씨 대종회,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함께 봉행했다.

제례봉행에 앞서 제1회 충무공 김응하 장군 추모 감상문 공모전에 대상을 차지한 근남초교 5학년 한지민, 철원중 2학년 양세혁, 철원고 3학년 이당찬, 일반부 소망교회 류호정 목사를 비롯한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조선중기 철원출신인 김응하 장군은 1604년 선조 때 무과에 급제, 광해군 당시 도총부경력 삼수군수 북우후의 관직을 거치며 1616년 후금 누루하치가 명나라를 침범하자 명나라 원군으로 나가 사후루 전투에서 1619년 40세의 나이에 전사했다.

이듬해 명나라 신종은 그의 용전분투하며 장렬한 죽음을 당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특별히 조서를 내려 ‘요동백(遼東伯)’ 이란 시호를 내렸으며 조선에서는 영의정으로 추증하고 ‘충무시호’를 내린 역사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다.

고기영 철원사회단체교류회장은 “조선시대 때 총9명의 무관이 ‘충무공’이란 시호를 받은 가운데 철원출신 김응하 장군이 포함돼 있는 것은 철원의 큰 자부심”이라며 “이렇게 자랑스런 역사유산을 철원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컨텐츠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