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산은·수은 통합 논란…"고유 기능에 역량 집중해야"
기재차관, 산은·수은 통합 논란…"고유 기능에 역량 집중해야"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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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은행회관서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통합 논란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규정했다.

김 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산은과 수은은 고유 핵심기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가 2013년 마련한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방안에 따르면 산은은 대내 금융 특화기관이고 수은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라며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각 기관이) 보유한 핵심기능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감담회에서 주요 정책금융기관인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류세 재인하를 검토하겠냐는 질문에 김 차관은 “사우디 피격에 따라 국제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달 1일부터 유류세가 환원됐고 유가 상승도 최근 일이라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우디 피습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는 “우리 경제의 원유 수급 상황을 단기간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또 “이 사태의 장기적인 영향을 논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사우디의 피해 정도가 얼마인지, 복구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