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2명 중 1명 "한일관계 악화로 교류 영향 우려"
일본인 2명 중 1명 "한일관계 악화로 교류 영향 우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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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호불호' 세대 차이… 고령층 '혐한' 많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일본 국민 2명 중 1명은 한일 관계 악화로 경제나 문화 교류에 영향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4~15일 18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17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양국간의 교류에 영향을 걱정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는 경제·문화 교류에 영향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14%는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반면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29%)거나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12%)는 응답도 다수 있었다.

한국에 대한 호불호를 묻는 질문에는 호감보다는 비호감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았다. 한국이 좋다는 답변은 13%, 싫다는 응답은 29%를 기록했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는 한국에 대한 감정을 어느 한쪽으로 선택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이 싫다는 응답은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30세 이상에서 한국을 싫어하는 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들보다 많았다.

특히 70세 이상의 응답자의 반응을 살펴보면 41%가 '싫다'고 반응했고 7%만 '좋다'고 답했다.

한국을 대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자세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48%, 부정적 응답이 29%로 각각 조사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