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트럼프 평양 초청' 김정은 친서보도 확인은 '착오'
강경화 '트럼프 평양 초청' 김정은 친서보도 확인은 '착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9.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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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1차 친서 외에 '평양 초청'… "확이된바 없다" 정정
16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 오후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초청 친서 확인 언론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정정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김 위원장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를 알고 있느나"는 질의에 "미국이 그와 관련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며 "편지에 뭐가 담겼는지, 편지가 언제 갔는지 등은 저희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변했었다.

하지만 이는 강 장관의 착오에서 일어난 일로 오전 질의에서 '친서보도'를 지난달 초 김 위원장의 1차 친서에 대한 질문인 것으로 잘못 판단해 답변한 것이다.

앞서 한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빌려 지난달 9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친서 외에 김 위원장이 또 한 번 회담과 관련한 서한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은 오후 회의에서 해당 보도에서 언급한 '3차 북미정상회담과 평양 초청 의사가 담긴 친서' 에 대해 "확인된바 없다"고 바로잡은 것이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오전 질의응답 중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평양에 초정한다는 내용이 있었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강 장관은 "(오전에)말씀드렸던 것은 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일부 공개한 편지 내용과 관련된 것이다"고 답변했다.

또한 "오늘 기사화된 친서에 대해선 저희가 확인해 드릴 게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강 장관이 외통위 오전 답변은 지난 8월10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