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조6000억원 인니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2조6000억원 인니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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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설 고도화 사업 턴키방식 수행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국영회사 페르타미나로부터 2조6000억원 규모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1000㎞ 떨어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주에 있다.

이번 사업은 발릭파판 정유공장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고, 유로5(EURO V)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공장의 기존 원유 정제 능력인 일일 26만 배럴(BPSD)을 일일 36만 배럴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환경규제인 유로5 기준을 충족해야 해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비 21억7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지분으로, 설계와 구매, 시공 등 모든 공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해 공장 설비를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발주처인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다. 인도네시아 내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과 전체 석유 90%를 처리하는 정제시설, 정유·석유화학 독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급성장 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메가급 프로젝트를 수주해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속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정유화학플랜트 시장에 당사가 지속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수행은 물론, 추가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