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CEO 회동…서로 입장차만 확인
LG화학-SK이노 CEO 회동…서로 입장차만 확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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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신학철 부회장·김준 사장 회동…산업부 관계자는 동석 안 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 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각 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 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각 사)

전기차 배터리 기술유출과 관련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 회동이 16일 성사됐지만 양사간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나 회동을 가졌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동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회동과 관련해 양사 관계자들은 모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부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그동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소송전이 여론전까지 번지는 등 양사 간 갈등이 고조돼 왔다.

앞서 LG화학은 자사 배터리 사업 핵심 인력을 빼가며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국내에서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지난달 30일에는 미국에서 맞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서로 입장차를 보이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LG화학 측이 SK이노베이션에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손해배상 논의 등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CEO 회동에서도 신경전이 오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CEO 회동에도 협의가 되지 않으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예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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