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에 "북미대화 적극 지지하고 지원"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에 "북미대화 적극 지지하고 지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9.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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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 주재… "공동 번영의 미래 당당하게 열어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달 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미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유엔총회 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세계사적 과제"라며 "국제사회가 함께할 때 한반도 평화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관성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다.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질서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며 "정부는 이를 위해 흔들림 없이 매진해왔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전쟁 위험이 가장 높았던 한반도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며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곧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남북미 정상 간의 변함없는 신뢰와 평화에 대한 의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 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