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등 선제적 대응한다”
“금융사고등 선제적 대응한다”
  • 김오윤기자
  • 승인 2009.02.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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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3년만에 영업점 불시 현장검사 강화
최근 금융회사에서의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금융회사 임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증가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감독당국이 13년만에 영업점에 대한 불시 현장 검사를 강화한다.

또한 리스크취약 등 문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당초 검사주기에 관계없이 종합검사를 매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회사의 잠재리스크 변동 요인 등을 감안해 리스크취약 금융회사와 일선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종합검사는 미래 손실 가능성보다 과거 경영성과 중심의 경영실태평가등급에 따라 검사주기를 적용해 왔으나 이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잠재리스크 요인의 급변동을 반영할 수 없어 당초 검사주기로는 감독대응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상시감시 결과 리스크관리실태평가 종합등급이 취약(RADARS 7등급 이하 등)한 경우나 경영상태가 현저히 악화, 금융사고가 빈발한 경우가 이번 검사 대상이다.

특히,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금융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 종합검사와 연계해 영업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점 검사 주요 점검항목은 ▲감독당국, 본부의 정책 등이 일선 영업점에서 철저히 이행되고 있는지 ▲ 중소기업대출 관련 성과평가시스템(KPI) 운영 실태 ▲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등이다.

주원식 금감원 감독서비스총괄국 부국장은 "지금까지 모니터링 한 결과 금융사고 등이 평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금융회사 임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개연성이 점증하면서 현장에 모럴헤저드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금융사고나 리스크 취약 등으로 인해 종합검사나 영업점 현장검사가 예정돼 있는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