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동산동 발전협의회 등 6개 주민단체 대표는 지난 10일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를 방문해 악취에 시달리는 동산동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간절함을 호소하며 음식물처리장의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악취 등 환경 피해와 시설입지, 처리방법 등으로 갈등이 발생하는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지역주민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공방을 보며 특혜의혹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동산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주민대표들은 음식물처리장 시설개선을 업체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설비투자를 위해 주민 동의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개선사업에 진전이 없이 악취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사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익산시와 익산시의회에서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음식물처리장의 특혜의혹을 제기한 A시의원은 주민의견수렴을 일부 주민 의견이라 폄하하는 등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면서 시설개선공사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명확한 대안을 제시할 것과 부송동 소각장에서 음식물,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산동주민들은 "생활환경이 조속히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음식물처리장 시설개선공사를 9월 중 재개하지 않을 경우 10월1일부터 음식물처리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물폐기물에 대해 반입을 저지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갈 것이며 △환경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해 주민공청회 등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 창구를 수시로 열어주기를 익산시에 요구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김용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