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액 2조원 육박…올해 공급 목표 60% 달성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액 2조원 육박…올해 공급 목표 60% 달성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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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출시 이후 누적 공급액 20조300억원
(이미지=금융감독원)
(이미지=금융감독원)

은행권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올해 상반기 대출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에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개 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의 새희망홀씨 공급액은 지난해 상반기(1조7788억원)보다 10.2% 증가한 1조9597억원이다. 이는 올해 공급 목표(3조3010억원)의 5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출시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172만명에게 20조3247억원이 공급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총 2996억원으로 공급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299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KEB하나은행 2899억원, KB국민은행 2878억원, NH농협은행 2690억원, 기업은행 144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표 달성률을 보면 전북은행이 335.2%로 가장 높았고 수협은행 94.7%, SC제일은행 85.0%, 농협은행 84.1%, 씨티은행 66.7%, 경남은행 61.0%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신규 취급분)는 7.22%로 작년 동기(7.72%)보다 0.5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4.48%)가 0.01%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해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2.39%로 지난해 말보다 0.19%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연체율에 대해 2016년 말 2.24%, 2017년 말 2.33%에 이어 지난해 말 2.58%로 올랐다가 지난 6월 말 소폭 개선돼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활동을 평가할 때 저신용자 지원 실적 평가 가중치를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