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日 나고야서 6시간 출발 지연…“정비사 안 태워”
에어부산, 日 나고야서 6시간 출발 지연…“정비사 안 태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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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발 항공편 탑승해야 할 정비사 태우지 않아
승객 130여명 나고야 주부공항서 6시간 발 묶여
日 현지서 정비인력 급히 구해 정비 마치고 출발
(사진=에어부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부산발 일본 나고야행 항공편에 정비사를 태우지 않아 나고야에서 출발하는 귀국 비행기의 이륙이 6시간 가량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일본 나고야 주부공항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6시간 동안 이륙하지 못하면서 승객 130여명의 발이 묶였다.

특히 승객들이 이륙 지연의 이유도 제대로 모른 채 대기해야만 해 불만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에어부산 측은 안전점검을 이유로 이륙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부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탑승했어야 할 정비사를 태우지 않아 현지에서 정비인력을 급히 구한 탓에 이륙이 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에어부산 측은 나고야에서 700여킬로미터(㎞) 떨어진 후쿠오카에 있는 자사 정비사를 데려와 기체 점검을 마치고 이륙했다.

이와 관련해 에어부산은 임시 증편 운항하던 과정에서 정비사를 배정하는데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이번 이륙 지연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항공운임의 20%를 배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