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관련 민원에 적극 대처
포항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관련 민원에 적극 대처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9.09.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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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털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은행나무 열매털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은행나무 가로수에 대한 악취 등 민원과 관련해 은행나무 가로수 식재 시 지난해에 이어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점차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나무는 수형이 아름답고 병해충 및 공해에 강하여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는 수종으로 특히 가을철에는 잎을 노랗게 물들여 도심에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해 가로수로 많이 식재된다.

하지만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경 은행나무 암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열매가 도심거리 곳곳에 특유의 악취를 발생시켜 많은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시는 은행 암나무 가로수를 점차 수나무로 교체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식당이 밀집한 삼흥로 등 주요도로변에 암나무 교체작업을 시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최소 15년생 이상이 되어야 암나무와 수나무가 구별이 된다. 과거에는 암수구분이 어려워 도심 곳곳에 가로수로 암나무가 섞여 심어졌다"며 "도심 내 악취의 원인이 되는 은행 암나무는 연차적으로 수나무로 교체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식재되는 은행나무 가로수는 식재 전 유전자검사를 통하여 수나무만 식재함으로써 은행나무 가로수의 다양한 장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에는 8345그루의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으며 그중 암나무는 1790본으로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