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도권 최대 군락지서 21일 ‘꽃무릇’ 축제
성남, 수도권 최대 군락지서 21일 ‘꽃무릇’ 축제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9.09.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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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2000본 꽃대 올라 붉은 융단 깔아 놓은 듯 ‘장관’
(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꽃무릇 축제를 오는 21일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축제현장은 36만2000본의 꽃대가 올라 꽃무릇이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장관을 이룬 곳이다.

공원 내 황새울광장부터 보도2교까지 500m구간 산책로의 울창한 나무 아래에 꽃무릇 군락지가 9400㎡규모로 펼쳐져 있다.

시는 꽃무릇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함께하려고 이날 축제를 마련했다.

2명의 숲 해설가가 10~15명씩 그룹을 짠 시민들과 중앙공원 꽃무릇 길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등 2회에 걸쳐 진행한다.

꽃무릇 거리에선 오후 2시 성남시 홍보대사인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의 관악 연주회도 펼친다.

황새울 광장엔 시민체험 행사장이 펼쳐져 예쁜 손 글씨, 꽃무릇 부채와 꽃무릇 구근화분 만들기, 꽃무릇 색칠명상, 분갈이 체험, SNS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해 오는 20~29일까지 열리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의 꽃무릇 축제입장 할인권(7000원→3500원)을 오전, 오후에 각 150매씩 나눠준다.

꽃무릇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지는 특성이 있다.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라고도 불리지만, 꽃무릇과 7~8월에 피는 상사화와는 전혀 다르다.

꽃무릇은 큰 나무아래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한 번 뿌리 내리면 알뿌리가 계속 분근돼 군락지가 매년 무성해진다.

중앙공원 꽃무릇은 지난 2015년 16만2000본(4500㎡)을 식재한 것이 최근 4년간 지속 분근돼 현재 36만2000본(9400㎡)의 수도권 최대 꽃무릇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중앙공원 꽃무릇은 축제 날 절정을 이뤄 이달 말까지는 붉은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