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추석연휴가 끝난 15일 국회본관 앞 계단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국회의원, 서울·경기·인천 당협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 당원 등이 참석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장외투쟁을 통해 청취한 민심을 전하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곳곳에서 1인 시위와 함께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한국당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으로 이 정권을 재판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조국 블랙홀에서 빠져나오려고 민생을 이야기하는데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범죄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당당하게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법을 파괴하는 이 정권의 민낯도 다시 한번 똑똑히 봤다"며 "이제 국민이 다 함께 일어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가 조국을 버리지 못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모든 의혹에서 문 대통령도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조국을 통해 이 정권이 가고자하는 독재국가 완성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해임 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저들은 온갖 수단을 다 쓰며, 패스트트랙 수사를 통해서도 압박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수사는 불법 사보임부터 시작했으니 문희상 국회의장부터 조사하고, 이후 우리 당에 있는 모든 일은 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반조국연대'를 결성하기 위해 야당과의 공조를 계획하고 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각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 연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인원 297명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찬성해야 발의가 가능하며 본회의 의결에는 재적의원의 과반수인 149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원(110명)만으로도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수 있으나 본회의에서는 다른 야당의 공조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당 지도부는 대안정치연대, 민주평화당과 지속적으로 물밑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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