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용회복 뚜렷…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 20만명 넘어설 듯"
靑 "고용회복 뚜렷…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 20만명 넘어설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9.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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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일자리수석 브리핑… "재정 적극적인 역할 강화할 것"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고용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상황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 통계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평가했다. 

황 수석은 "현재 고용 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와 관련, 황 수석은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창업·벤처활성화 및 자영업대책, 청년일자리 대책, 고용안전망 강화 등 정부 정책들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수석은 "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이런 고용개선이 특정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분야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당초 정부는 금년도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했고 금년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시 20만명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며 "현재 1월~8월의 평균 취업자 증가는 24만9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명을 상당 수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황 수석은 "9월에는 명절 직후가 조사대상 기간이고 전년도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에 고용증가폭이 8월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황 수석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추경사업의 조기 집행 및 추가사업 발굴 등 경제활력 보강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공공·민간 부문의 투자가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집중 지원하고 대규모 할인행사 및 소비 인센티브 제공,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9월 중 중소기업 구조개선 지원 발표와 2020년 650억 원 규모의 고용위기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일자리나누기 등 구조조정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불가피한 노동이동을 지원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확대하고 고용보험 내실화 등 고용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