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서 “태극기 휘날린다”
부산 동래서 “태극기 휘날린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2.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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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훈청, 3.1운동 재현 등 다양한 행사 전개
제 90주년 3·1절을 맞아 부산에서도 그날의 함성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전개된다.

부산지방보훈청은 1919년 당시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 90주년을 기념하고 부산시민들에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3.1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동래고등학교와 동래구청 일원에서 부산지방보훈청과 동래구청이 공동 주최하는 동래3·1독립만세 재현행사가 열린다.

재현행사에 앞서 최찬기 동래구청장 및 기관, 단체장들은 오전 9시 30분 부산지역 3.1만세운동을 주도하여 서훈을 받은 49명의 명각비가 세워진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참배하고 동래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 후 출정행렬이 동래고를 출발, 박차정의사 생가, 수안상가시장, 동래시장을 거쳐 동래구청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며 동래시장 앞 간이무대에서는 단막극과 상황극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오전 11시 내성초등학교에서는 3·1절 기념 백일장이 열리고, 동래구청 앞 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독립운동 당시 사료가 전시되는 등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는 동래3·1독립만세 재현행사가 성대하게 전개된다.

또한 3·1절 당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부산지방보훈청장, 보훈단체장들과 생존애국지사,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90주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들에 대한 포상 전수식이 열리며, 기념식 후 최신개봉영화도 상영된다.

곧이어 정오에는 용두산공원에서 3·1절 기념 타종식이 열린다.

기관장과 단체장을 포함, 3개조로 편성되어 11회씩 총 33회 타종할 예정이다.

특히 타종식 후 용두산 공원에서는 ‘나라사랑 자전거 대행진’행사가 열린다.

광복회부산광역시지부가 주관하고 평화용사촌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여성자전거회원 50여명이 용두산 공원을 출발, 어린이 대공원 내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탑을 참배하며 부산시청을 거쳐 사직운동장까지 제90주년 3·1절을 기념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치며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밖에 남구 동천고에서는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3월 11일 금정구 동래여고(구. 일신여고)에서 일신여학교 3.1만세운동 기념식, 3월 21일 북구 구포시장 일원에서 ‘구포장터3·1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를 실시하는 등 3월 한 달 동안 부산 일대에서는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뜻 깊은 행사들이 이어진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경우 참가자 수나 의거 횟수, 영향력 면에서 타 지역의 3.1운동에 비해 보다 대규모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띤다.

이번 3.1절 기념식을 비롯한 재현행사를 통해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노고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