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집중하는 하나카드…카드 해외사용 감소에도 2분기 해외 실적 소폭 상승
해외 마케팅 집중하는 하나카드…카드 해외사용 감소에도 2분기 해외 실적 소폭 상승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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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2분기 연속 감소"
 

최근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2분기 감소한 가운데 해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하나카드의 해외 카드 실적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6억7000만달러로 전분기(46억8000만달러) 대비 0.1% 감소했다. 1분기(-3.3%)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나카드는 장경훈 대표 취임 후 글로벌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해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하노이·호치민·냐짱(나트랑)·다낭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위치한 복합 쇼핑센터인 롯데마트 14개 전지점과 단독 제휴를 통해 하나머니 적립과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롯데마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배달 애플리케이션 스피드엘을 통해 주문 시 연말까지 최대 10% 하나머니 적립과 추첨을 통해 결제금액의 100%를 하나머니로 환급해준다.

이외에도 해외가맹점 이용금액대별 공항라운지·식당·커피무료 이벤트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이용금액대별 선불카드 증정 이벤트, GMH 제휴사 이용 시 캐쉬백 이벤트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일에는 하나은행과 함께 해외여행 혜택에 특화된 ‘My Trip’ 카드 3종을 선보였다.

그러나 하나카드의 2분기 해외취급액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의 2분기 해외취급액은 1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예전부터 VIVA라는 체크카드 브랜드를 활용해 많은 해외 이용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국내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듯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해외에 나갈 때 해외 유명 가맹점 리스트를 선정해 맞춤 혜택을 드리고 있다”며 “해외 마케팅을 많이 진행하면서 직구 항공권 앱을 만들고 외항사들이 들어올 때 별도 수수료 없이 입점해 별도 수수료 없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고객도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등 해외 쪽에 특화된 활동들을 많이 하다 보니 그런 활동들이 집약적으로 축적이 돼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