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에 담긴 1000년의 염원 '마애불상'
전국 14개의 마애불상군을 집대성한 '돌-부처를 만나다' 사진전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나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장명확 사진작가가 2017년 첫 사진전에 이어 두번째로 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불교 사진에 대한 많은 것을 만날 수 있다.
장 사진작가가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메라를 메고 전국을 돌면서 1000여 곳 이상 되는 사찰과 부처, 스님들을 찍어왔다. 그러다 마애불에 관심을 갖게 됐고 10년 전부터 사진작업의 주제로 삼게 된 것이다.
장 사진작가는 "마애불에 관심이 가게 된 것은 돌에 그린 단순한 그림이라지만 1000년 이상이나 오랜 엄청난 시간을 견뎌오고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들이 투사된 마애불이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그 많은 염원과 오랜 시간을 카메라로 발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명확 사진작가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주간스포츠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또한 '붓다의 제자 비구니', '깨달음이 있는 산사', '길 위에서 삶을 묻다' 등 40여 권의 도서에서 사진 작업에 참여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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