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野, 조국 5촌 조카 체포 맹공… "살아있는 권력 철저 수사해야"
보수野, 조국 5촌 조카 체포 맹공… "살아있는 권력 철저 수사해야"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9.14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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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검찰, 권력형 게이트 철저 수사 촉구"
바른미래 "꼬리자르기 협조하면 역풍 맞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14일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 5촌 조카 체포, 검찰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살아있는 권력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청문회를 앞두고 해외로 돌연 출국해 잠적했던 조씨는 이후 공개된 녹취록에서 투자사 대표와 말맞추기를 시도하고, 사모펀드 관련 사실이 밝혀지면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 '다 죽는다'라고 했던 인물"이라면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은 취임 직후 가족 재산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하고 이후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는 관급공사를 사실상 싹쓸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여권 관계자들이 포함된 공공와이파이 사업, 배터리 사업, 버닝썬 사건의  윤모 총경 연루까지 끊임없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국민 분노를 사고 있는 딸의 입시 부정 의혹과 사학비리 의혹에 이어 조국펀드는 조국 개인을 넘어 권력 수뇌부가 연결된 권력형 비리의 전형적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사건의 진실이 한 점도 남김없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라며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정권, 그리고 그 정권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비호하는 조국이라는 정권 수뇌가 얼마나 썩고 곪았는지 밝혀져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이 생각하는 진정한 개혁이고, 정의의 실현"이라며 "우리가 믿고 살아온 상식과 정의의 실현을 바라는 국민을 대신해 검찰이 조국일가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더붙였다. 

전 대변인은 "상식과 정의의 실현을 바라는 국민을 대신해 검찰이 조국일가와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조 장관 5촌 조카는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밝힐 핵심인물로 지목됐다"며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조 장관은 조카의 펀드 관여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가 '부인이 조카 소개로 결정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조카는 사건이 불거지자 주변인들과 말맞추기를 하고 청문회 위증을 교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빈틈없는 수사가 있어야 한다. 항간에는 조카 선에서 꼬리자르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조 장관 부인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불법 혐의는 확실시 되고 있다. 조 장관과 교감 없이 부인 혼자 사모펀드 투자를 진행하고 운영에 개입했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데도 조 장관은 잡아떼기로 장관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며 "심지어 조 장관의 청문회 발언조차 조카에 의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 장관이 잡아떼기에 이용한 '펀드 운용 보고서'도 청문회를 앞두고 급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카가 조 장관의 잡아떼기를 이어받아 본인 선에서 잡아뗄 가능성이 크다"며 "봐주기를 통해 검찰 역시 꼬리자르기에 협조한다면 큰 역풍을 맞을 것이다.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경고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