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 장관 5촌 조카 체포… '조국 가족펀드' 수사에 속도
검찰, 조 장관 5촌 조카 체포… '조국 가족펀드' 수사에 속도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09.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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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로 인천공항서 긴급체포… 서울중앙지검 압송
'조국 가족펀드' 실질적 운용 의혹… 수사에 속도 낼 듯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핵심인물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족카 조모(36)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조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조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 곧바로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사모펀드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일명 '조국 가족펀드'인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는 조씨는 조 장관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집중 제기된 지난달 말 해외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았다.

조씨가 체포됨에 따라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 투자업체의 관급공사 수주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장관의 연관성 의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사모펀드에는 조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가 10억5000만원을, 처남과 두 아들이 3억5000만원 등 총 14억원이 투자됐다.

이 펀드는 가로등 점멸기 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를 했고, 이후 회사는 관급공사에서 177여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또한 매출이 급증한 웰스씨앤티는 25억원의 투자확약으로 PNP컨소시엄을 통해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이후 취소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씨가 실질정인 운용자라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하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 펀드 운용사 이모(40) 대표와 투자업체 최모(54)대표에 대한 횡령혐의 등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였으나 이날 조씨의 체포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제한을 받는 직접투자 대신 조씨에게 권유받은 블루코어 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왔다.

jtg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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