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드리고 나들이가고…가지각색 한가위 풍경
성묘드리고 나들이가고…가지각색 한가위 풍경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9.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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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인 13일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풍요로운 연휴를 보내고 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은 추석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조상의 묘소를 찾았다.

몰려든 성묘객에 전국 각지의 추모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성묘객들은 미리 준비한 과일과 송편 등을 차려놓고 조상께 예를 올렸다.

추도 예배와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가정도 많았다. 이에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는 ‘차례상 차리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각종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시민도 많이 보였다. 많은 시민들은 가족·친구들과 공기놀이나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등을 즐겼다.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동네 어른들이 어루러져 전통놀이 등을 즐기며 정을 나누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멀리 떨어진 가족을 찾는 대신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좋은 날씨를 즐기는 나들이객도 많았다.

용인 에버랜드에 등 놀이공원은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오전부터 북적였다. 도심 극장가와 쇼핑가는 오후들어 연휴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이처럼 귀경 및 성묘객부터 나들이객까지 거리로 나오자 고속도로는 상·하행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622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가 빠져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산한다.

귀성방향 정체는 오후 3~5시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11∼12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 방향은 오후 3∼5시에 가장 혼잡하겠고 익일 새벽 03∼04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공사 관계자는 "추석 당일 가장 많은 교통량이 예상된다"며 "귀성과 귀경이 혼재하면서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양방향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