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정상회담 기대 한 뜻… 보수野 우려 목소리도
여야, 한미정상회담 기대 한 뜻… 보수野 우려 목소리도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9.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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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화정착 방안 논의 기회 될 것"
한국당 "한미동맹 복원하는 계기 돼야"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과 관련, 여야는 13일 한미공조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새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야당은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논의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복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올해 안 성사 가능성이 높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촉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회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올해 보름달이 한반도 전역에 고루 비치듯 평화의 기운이 곳곳에 스며들길 기원한다"며 "종전선언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또 하나 놓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물러나고 북미정상회담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된 상태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유엔 무대에서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엔총회와 관련해서는 한미뿐 아니라 한중, 한일 관계도 우리에겐 초미의 관심사"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지금 한반도는 미증유의 위기에 서 있으며, 한미동맹은 위급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중단될 기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를 기회 삼아 꼬인 정국과 국제관계를 푸는 것만이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길이 될 것"이라며 "'맹탕 대북정책' 중단과 한미동맹 복원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악화일로인 한미관계를 반등시킬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얼치기 '자주파'들이 나라를 안팎으로 위기로 이끌고 있는 상황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최근 '지소미아 파기' 사안까지 겹치며 미국과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많은 징후들을 통해 더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의 불안 요소들을 제거하고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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